전기차를 알아보다 보면 SOH 90%, SOH 85% 같은 숫자를 자주 보게 됩니다. 문제는 이 숫자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낮으면 실제로 문제가 되는지 잘 와닿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중고 전기차를 고려 중이라면 더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전기차 SOH란 무엇인가
SOH는 State of Health, 즉 배터리 건강도를 의미합니다. 신차 출고 시 배터리 상태를 100%로 봤을 때, 현재 배터리가 얼마나 성능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수치로 표현한 값입니다.
예를 들어 SOH가 90%라면, 배터리 성능이 신차 대비 약 90%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완충은 되더라도 주행 가능 거리나 출력 유지력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SOH와 배터리 용량의 관계
SOH는 단순히 사용 기간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충·방전 횟수, 급속 충전 비율, 고온·저온 환경 노출, 완전 방전 습관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반영됩니다.
같은 연식과 주행거리라도 사용 패턴에 따라 SOH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습니다.
전기차 SOH 측정 방법
SOH는 여러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차량 자체 진단
일부 전기차는 계기판이나 인포테인먼트 메뉴에서 배터리 상태를 간단히 표시합니다. 다만 대부분은 참고용 정보이며, 정확한 SOH 수치까지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OBD 진단기 활용
OBD-II 진단기를 차량에 연결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SOH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며 비용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제조사 서비스센터 측정
가장 신뢰도가 높은 방법입니다. 정밀 진단을 통해 SOH뿐 아니라 셀 밸런스와 열화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구매 전이라면 이 방법이 가장 안전합니다.

전기차 SOH 정상 기준은?
- 90% 이상: 매우 양호 (신차급)
- 85~89%: 정상 범위
- 80~84%: 체감 가능한 감소 시작
- 80% 미만: 주행거리 감소 뚜렷, 점검 필요
대부분 제조사는 SOH 70% 이하를 배터리 성능 저하 기준으로 보고 보증 여부를 판단합니다.
SOH 수치가 낮을 때 실제 영향
SOH가 낮아지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변화는 주행 가능 거리 감소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체감이 더 크게 나타나며, 급가속 시 출력 유지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수치가 조금 낮다고 해서 바로 배터리 교체 대상은 아닙니다. 일상 주행에 큰 불편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고 전기차 구매 시 SOH 체크 팁
- 주행거리만 보고 판단하지 말 것
- 급속 충전 위주 사용 차량은 감점
- SOH 수치와 실제 주행거리 함께 확인
- 가능하면 서비스센터 진단서 확보
SOH는 단독 지표가 아니라 차량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로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SOH는 충전하면 다시 올라가나요?
아니요. SOH는 회복되지 않으며 시간과 사용에 따라 서서히 감소합니다.
Q. SOH가 낮으면 안전에 문제가 있나요?
SOH 저하는 안전 문제와 직접 연결되지 않습니다. 안전 관리는 별도의 시스템이 담당합니다.


